게임과 관련된 소식을 전합니다.

  • 2025. 3. 21.

    by. Volumi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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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볼류미(Volumi)입니다.

      2025 GDC에서 공개된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의 신규 DLC <아쿠아티카>의 트레일러 중 한 장면. 생성형 인공지능에 의해 생성된 영상미가 눈에 띤다. (출처 : 스네일 게임즈 유튜브)

       

       2025년 Game Developers Conference(GDC)에서 스팀의 인기 생존 게임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의 신규 DLC <아쿠아티카> 트레일러가 공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트레일러는 내레이션을 포함한 대부분의 영상 제작 과정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사용된 것으로 보이면서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과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팬들은 본래 게임이 지니고 있던 창작적 열정과 정성이 AI에 의해 기계적으로 대체되는 것을 우려하며, 작품의 퀄리티와 독창성이 훼손될 것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역사와 무분별한 사용이 창작물을 보호하고, 작품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있어 어떤 문제점을 야기하는지 분석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1. 생성형 인공지능의 기원 - 어디서 부터 시작되었을까?

      2022년 9월 미국 콜로라도주박람회 미술전에서 디지털 아티스트 신인 부문 1위를 차지한 <스페이스 오페라 극장> 그러나 이 작품은 텍스트를 그래픽으로 변화해주는 Ai 미드저니로 제작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화제가 됐다. (출처 - Jason Allen)

       

       생성형 인공지능은 1950년대 AI 연구 초기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규칙 기반 시스템으로 출발했으나, 2010년대에 딥러닝 기술이 도입되면서 급격히 발전하였습니다. 2014년, GAN(생성적 적대 신경망)의 등장으로 이미지, 텍스트 등 창의적 콘텐츠 생성이 가능해졌으며, 이후 GPT, DALL-E 등 첨단 모델들이 상용화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에 못지 않게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일러스트같은 삽화 부문에서 Ai를 활용한 기술이 도입되었을 때 이러한 우려감은 두려움으로 변해갔습니다. 창작자들의 창작물을 무분별하게 학습하여 그것들의 데이터를 짜깁기한 모습의 작품을 선보인 Ai의 기술은 수많은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자신들이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심어주었습니다. '게티 이미지'는 스테이블 디퓨전을 제작한 '스테빌리티 AI' 제조사가 자사의 이미지 1200만 개 이상을 무단으로 사용해 생성형 인공지능을 훈련시키고, 자사가 제공하는 것과 유사한 이미지를 제공해 저작권 침해를 당했다고 소송을 제기했고, 같은 시기 미국의 수많은 그림 작가들도 이런 생성형 인공지능 제조사들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일본에서 소셜 미디어에 노출된 맥도날드 광고. 왼쪽 손의 손가락 갯수가 6개이거나 한 손의 주먹이 너무 크게 나오는 등의 AI를 활용한 이미지와 동영상이 사용되면서 해당 광고를 본 사람들에게 큰 불쾌감과 당황스러움을 주고 있다. (출처 - 일본 맥도날드 공식 'X' 게시글)

       

       소비자들의 거부감도 심했습니다. 인간의 모습을 생성형 인공지능으로 제작했을 때, 한 손의 손가락이 4~7개 혹은 더 많은 갯수로 그려지거나, 신체의 특정 부위가 다른 곳에 비해 비대하게 묘사되거나, 젓가락을 들고 라면을 먹는 그림을 제작해달라고 부탁하면 사람이 손가락으로 라면을 휘젓는 이미지를 그려내는 등, 인체의 구조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단순한 짜깁기 이미지를 생산하면서 소위 불쾌한 골짜기를 양산하고 있는 행태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미지들이 제품광고나 짧은 숏폼 동영상에 삽입되면서 그러한 점은 더욱 대중들의 눈에 띠게 되었습니다.

       

      2. 생성형 인공지능의 무분별한 사용 – 문제점과 그 영향

      <아쿠아티카>에서 생성형 인공지능이 사용된 장면 중 하나. 손모양이 어색해보이는 것이 눈에 띤다. (출처 - 스네일 게임즈 유튜브)

       

       1) 창작물의 독창성 저해

       다시 <아쿠아티카>로 돌아와서 다뤄보겠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빠르고 저렴하게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으나, 그 사용이 지나치게 확대되면 창작물의 고유한 독창성이 손상될 우려가 큽니다. AI가 기존 데이터를 학습하여 콘텐츠를 생성할 경우, 원본 창작자의 개성과 창의적 요소가 희생될 수 있습니다. <아쿠아티카> 트레일러의 경우, 팬들은 해당 영상이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었음을 지적하며, 원작이 연출과 내러티브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인간 창작자가 오랜 시간 고민하고 정성들여 제작한 콘텐츠는 그 자체로 감성과 개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AI가 생성한 콘텐츠는 반복적이고 기계적인 패턴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아,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지 못할 수 있습니다.

       

       2) 품질 관리와 법적 보호의 한계

       생성형 AI를 이용한 콘텐츠 제작은 비용과 시간 측면에서는 효율적일 수 있으나, 품질 관리 및 법적 보호 측면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동반합니다. AI가 생성한 결과물은 종종 예측 불가능한 오류나 일관성 부족 문제를 보입니다. 이는 최종 제품의 완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특히 내레이션과 같은 음성 콘텐츠의 경우, 감정 표현과 억양 등이 인간 성우의 섬세함을 따라잡기 어렵습니다. 또한 AI가 생성한 콘텐츠는 원본 데이터와의 유사성 문제로 인해, 저작권 및 지식재산권 보호에 있어 복잡한 법적 분쟁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창작자가 아닌 기계에 의해 만들어진 콘텐츠는 법적 보호의 범위가 모호해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원작자의 권리가 침해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 팬 커뮤니티의 반발

      <아쿠아티카>의 트레일러 영상에 남겨진 댓글 중 일부. Syntac은 구독자가 160만명이 넘는 유명한 <아크> 유튜버인데도 이 트레일러에 대한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실망스럽고 당신들(개발자들)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출처 - 스네일 게임즈 유튜브)

       

       특히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의 팬들은 게임의 트레일러가 생성형 AI에 의해 대량 생산된 듯한 모습을 보이자, 원작이 지닌 고유한 감성과 정성이 희생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축적된 팬들의 기대는 단순한 기계적 콘텐츠가 아닌, 인간 창작자의 열정과 정성이 담긴 콘텐츠에 있습니다. AI가 이를 대체할 경우, 팬들은 소중한 추억과 감동이 희석되는 결과를 우려하게 됩니다. 소셜 미디어와 팬 커뮤니티에서는 생성형 AI의 남용이 작품의 퀄리티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창작물 보호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은 게임사의 향후 콘텐츠 제작 방식에 대한 전반적인 재고를 요구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3. 생성형 인공지능 사용 문제의 해결 방안

       

       1) 하이브리드 콘텐츠 제작 방식 도입

       전통적인 인간 창작과 AI 기술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도입하면, 양쪽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단점을 보완할 수 있습니다. 내레이션이나 스토리텔링, 감성 표현 부분은 전문 성우와 작가가 담당하고, 반복적이거나 기술적으로 어려운 부분만 AI가 보조하는 형태로 콘텐츠를 제작한다면, 작품의 질과 독창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또한 AI가 생성한 결과물을 면밀하게 검수하고, 필요 시 인간 편집자의 수정을 거치는 품질 관리 체계를 도입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오류를 최소화하고, 콘텐츠의 일관성과 품질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2) 법적·제도적 보호 체계 마련

       생성형 AI를 통한 콘텐츠 제작에 따른 지식재산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련 법률 및 제도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정부와 관련 기관은 AI가 생성한 콘텐츠에 대한 저작권 보호 범위를 명확히 하고,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법적 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글로벌 게임 산업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 침해 사례에 대해, 국제적인 협력과 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여, 한국 게임사들이 해외에서도 안정적인 법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 투명한 소통과 팬 참여 증진

       게임 제작사와 팬, 그리고 커뮤니티 간의 투명한 소통은 생성형 AI 사용에 따른 부정적 반응을 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제작 과정에서 AI가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인간 창작자의 참여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명확하게 공개함으로써, 팬들의 오해와 불안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사와 콘텐츠 제작자가 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필요한 경우 AI 사용을 조정하는 등, 팬 참여를 통해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전략을 도입해야 합니다.

       


       

       

      결론

       

       생성형 인공지능은 콘텐츠 제작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그 무분별한 사용은 창작물의 독창성과 감성을 훼손하고, 법적 보호와 품질 관리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의 신규 DLC <아쿠아티카> 트레일러 사례는 이러한 문제를 명확하게 보여주며, 팬들과 커뮤니티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 창작자의 감성과 AI의 효율성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콘텐츠 제작 방식, 명확한 법적·제도적 보호 체계 마련, 그리고 투명한 소통과 팬 참여 증진이 필수적입니다. 게임 산업 전반에서 이러한 접근법이 도입된다면, AI 기술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도 창작물의 질과 독창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창작과 기술의 조화가 이루어질 때, 우리는 진정으로 감동적이고 혁신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며, 이는 게임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팬들에게도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길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게임 뉴스 분석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에도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뉴스를 가지고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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